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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KCC, 국내 최대 규모 김천공장 그라스울 2호기 증설

산업 에너지·화학

KCC, 국내 최대 규모 김천공장 그라스울 2호기 증설

등록 2023.08.31 16:47

김다정

  기자

정몽진 KCC회장이 31일 김천공장 그라스울 2호기의 가동을 알리는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KCC 제공정몽진 KCC회장이 31일 김천공장 그라스울 2호기의 가동을 알리는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KCC 제공

KCC가 김천공장에 무기단열재 그라스울 생산 라인 2호기를 증설했다.

KCC는 31일 김천일반산업단지 내 김천공장에서 신규 그라스울 2호기의 가동을 알리고 무사고·무재해를 염원하는 안전기원제와 전기저항로 '통전(通電)식'을 함께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진 KCC 회장과 정재훈 대표이사 등 임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증설한 그라스울 2호기는 단일 생산라인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약 1000억원이 투입됐다. 생산량은 하루 160여톤, 한해 4만8000톤 생산할 수 있다. 시험생산을 거쳐 다음 달 중순부터는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

KCC는 이번 증설 과정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역점을 두고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최첨단 전기저항로 설비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1호기와 마찬가지로 습식 전기집진기(Wet-EP)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공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제거 효율을 극대화해 일반 용해로보다 친환경적으로 운영되도록 했다.

KCC는 지난해 증설한 문막공장 라인과 더불어 연간 총 18만톤 규모의 그라스울 생산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선두 기업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KCC는 이번 증설을 통해 화재 안전성에 취약한 유기단열재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그동안 공급부족이 우려됐던 무기단열재 시장에 제품 수급의 활로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C가 생산하는 그라스울은 규사 같은 유리 원료를 고온으로 녹여 무기 섬유로 만든 뒤 울(Wool·양모) 모양으로 만들어 롤, 보드, 패널, 매트 등 다양한 형태로 성형한 무기단열재다. 건축물 등 화재 예방에 활용된다. 석유화학 원료로 만드는 유기단열제와 다르게 오염물질을 방출하지 않고 단열성과 불연성이 뛰어나다.

김학경 KCC 건재사업부 상무는 "건축물 화재 안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정부 정책 기조 역시 강화되면서 무기단열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그라스울 증설은 국민적 요구와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KCC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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