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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채권단, 태영에 '최후통첩'···"진정성 없이는 워크아웃도 없다"

금융 금융일반 태영건설 워크아웃

채권단, 태영에 '최후통첩'···"진정성 없이는 워크아웃도 없다"

등록 2024.01.05 17:33

수정 2024.01.05 17:35

이수정

  기자

"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미이행분 890억 처리 필수""블루원·평택싸이로 담보제공 등 자구안에 담겨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3일 열린 태영건설 관련 백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이지숙 기자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3일 열린 태영건설 관련 백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이지숙 기자

태영건설 은행권 채권단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절차 시행을 위해선 태영그룹이 워크아웃 신청시 제출한 자구계획 이행 약속이 기본 조건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미이행분인 890억원을 즉시 태영건설에 지원하고 다른 자구계획의 이행을 확약하지 않는다면, 태영건설 워크아웃 작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영그룹이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는 자구안을 고집하다면 워크아웃이 무산될 수 있다는 최후통첩이다.

5일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은행 등 채권은행의 부행장과 워크아웃 추진과 관련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채권단은 태영건설 부실 관련 계열주 책임, 자구계획 내용과 이행 상황은 물론 향후 워크아웃 추진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채권단은 앞서 태영그룹이 제시한 자구안에 대해 협력업체나 수분양자보다 자신들의 경영권 유지를 우선한 실망스러운 방안이라고 비판했다. 태영건설의 부실이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해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한 데 따른 것임에도 태영그룹과 계열주가 책임 있는 대응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채권은행은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워크아웃 신청 시에 제출한 자구 계획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협력업체와 수분양자, 여타 채권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계열주의 경영권 유지를 위하여 TY홀딩스의 연대보증 채무 해소를 최우선시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채권은행은 태영그룹이 워크아웃 신청 시 확약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미이행분 890억원을 즉시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에코비트 매각 및 매각대금 지원 ▲블루원 담보제공 및 매각 ▲평택싸이로(62.5%) 담보제공 등 나머지 3가지 자구계획을 확약과 이사회 결의 등을 통한 즉각 실천을 주문했다.

채권단은 "이러한기본 전제 조건조차 충족되지 못한다면 오는 11일까지 75%의 찬성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며 "태영건설의 부실은 현재화되어 정상화 작업은 중단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경우 태영건설의 부실은 현재화되어 정상화 작업은 중단될 수 밖에 없고 이로 인해 초래되는 모든 경제적 피해와 사회적 신뢰 붕괴는 계열주와 태영그룹의 책임"이라고 경고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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