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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화오션, 1분기 흑자전환···'연간 흑자도 문제없다'(종합)

산업 중공업·방산

한화오션, 1분기 흑자전환···'연간 흑자도 문제없다'(종합)

등록 2024.04.24 16:51

전소연

  기자

매출 58% 상승···영업익·당기순이익도 흑자 전환카타르 추가 수주 가능성···"신조 문의 진행 중"'상선·특수선·해양' 3대 사업 부문 모두 흑자 달성

한화오션, 1분기 흑자전환···'연간 흑자도 문제없다'(종합) 기사의 사진

한화오션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29억원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주와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를 통해 연간 흑자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한화오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2836억원, 영업이익 529억원, 당기순이익 51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번 호실적은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환율 상승이 큰 영향을 미쳤다. 먼저 환율은 전기 말 대비 57.4원 상승하면서 약 350억원의 환율 효과가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특히 생산 안정화 비용 약 180억원이 손익에 반영됐으나,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의 수익성이 개선돼 상선과 특수선, 해양 등 3개 분야 모두에서 실적이 개선됐다.

사업 부문별로 상선은 매출 1조9441억원, 영업이익 182억원을 기록해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선 부문은 건조 물량과 LNG선 매출 비중이 동반 상승하면서 호실적을 썼다. 분기 매출에 반영된 컨테이너선은 적자지만, 수익성이 높은 LNG선 매출 비중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특히 상선 부문을 토대로 연간 흑자도 전망했다. 신용인 한화오션 재무실장 부사장은 이날 열린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는 20여 척 이상의 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물량으로 상선 부문의 전사 매출 비중이 8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수의 대형 컨선이 올해 상반기 내 인도되면서 연간으로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수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0.1% 하락한 1422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신조 잠수함 생산이 본격화되기 전 일시적으로 반영한 매출 감소 영향이라고 밝혔다. 2분기부터는 신조 공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분기 매출은 우상향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양 부문은 매출 2774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이다. 한화오션은 해양 부문이 올해 전사 연간 매출의 약 10%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신 부사장은 "전 분기부터 이어오던 고선가 LNG 운반선 매출 비중이 지속 상승하는 기조를 1분기에도 유지했다"면서 "밀척공정 관리와 수시 이행 점검도 생산 안정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수주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LNGC, VLCC 위주로 추가 협의 중인 프로젝트들이 다수 있고, 전반적 시장 상황 및 신조 수요를 고려할 때 올해 연말까지 현재 유지 중인 2.5~3년 수주잔고 유지는 충분히 물량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카타르 프로젝트와 관련해선 "이미 12척 계약을 마무리했고, 추가로 카타르 증산 물량 관련한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카타르가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않았지만, 각 조선소들과 신조 문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캐파(CAPA, 생산능력) 증설과 관련한 투자 계획도 밝혔다. 한화오션은 "수상함과 잠수함 건조를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수상함 공장 신축과 국내외 잠수함 물량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전문 제작 공장을 신축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에 대해서는 "미국 주둔 지역 및 우방국 기업에서 MRO 사업을 수행하는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이 빠르면 4월 말에서 5월 중으로 알려져 있어 관련 내용을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고 사업 가시화 시점도 밝혔다.

연간 흑자 전환 기조는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신 부사장은 "대외변수에 따른 예정원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나, 한화오션의 연간 흑자 전환 기준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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