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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대형 자연재해 영향···보험사 해외점포 '적자 전환'

금융 보험

대형 자연재해 영향···보험사 해외점포 '적자 전환'

등록 2024.04.30 06:00

수정 2024.05.02 16:01

김민지

  기자

금감원 '2023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 현황' 발표

대형 자연재해 영향···보험사 해외점포 '적자 전환' 기사의 사진

국내 보험회사 해외점포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생명보험사는 영업 확대로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손해보험사가 괌 태풍, 하와이 산불 등으로 대형 손실을 내며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3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1개 보험사(생보 4개·손보 7개)가 11개국에서 41개 해외점포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손보업) 및 일본(부동산임대업)에 신규 진출함에 따라 해외점포는 전년 말 대비 2개 증가했다.

전체 보험사 해외점포의 당기순손실은 1590달러(207억6000만원)로, 전년 대비 1억3804만달러 감소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생보사는 보험영업 확대 등으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86.1% 늘어난 603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손보사가 7620달러 손실을 내며 전체 해외점포가 손실을 기록했다.

손보사의 손실은 괌 태풍과 하와이 산불 등으로 2개 점포에서 약 1억600만달러 손해가 발생한 탓이다. 이를 제외하면 전체 보험사 해외점포는 흑자를 유지했다.

보험업 부문은 2700만달러 손실을 냈다. 하와이 대형 산불 등으로 전년 대비 1억3880만달러 감소하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금융투자업 등에서는 1110달러 이익을 기록했다. 생명보험사의 부동산임대업 법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 대비 4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말 자산은 64억4000만달러(8조3000억원)로 전년 말보다 1억1000만달러(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채는 34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회계제도 변경(IFRS17 시행)에 따른 영향 등으로 전년 말 대비 3억4000만달러(9.0%) 감소했다.

자본은 30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으나, 회계제도 변경 및 자본금 납입 등으로 전년말 대비 4억5000만달러(17.6%) 증가했다.

금감원은 "해외점포의 재무건전성 및 신규 진출 점포의 사업진행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해외점포의 경영상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등 보험회사의 해외 신규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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