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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제철, 1분기 실적 '먹구름'···"올해 점진적 성장 이룰 것"(종합)

산업 중공업·방산

현대제철, 1분기 실적 '먹구름'···"올해 점진적 성장 이룰 것"(종합)

등록 2024.04.30 16:21

황예인

  기자

현대제철, 1분기 영업익 전년比 83.3%↓"하반기부터 완만한 회복세 나타날 것"연간 설비투자(CAPEX), 2조원 예상돼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현대제철이 올해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철강시황 악화로 전체적인 시장 수요가 둔화된 영향에서다. 현대제철은 신규 시장 수요에 걸맞는 선제적 대응을 통해 하반기 실적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올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5조9478억원, 영업이익 5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83.3%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22억원으로 86.2% 감소했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판재와 봉형강 부문은 이번 1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2500억원 수준의 일회성 기조효과와 비용 절감 부분에서 나온 개선 효과로 평가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 콜을 열고 "현재 철강시황은 글로벌 고금리와 수요 회복 제한 등 영향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있다"라며 "당사는 자동차 전동화·경량화, 수소차 사업 가속화, 해상풍력 소재 개발 등의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시장 수요에 대응하며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체적 수요 둔화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철강 수요는 전년 대비 1.7% 수준 증가했다"라며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고, 철강 주요 산업인 자동차와 조선사업 부문도 아직 견조하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철근, 봉형강 등 부문별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철근의 경우 올해 1~2월 수주와 인허가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착공은 호조를 띠면서 1~2월 전년 동기 대비 46% 수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착공 물량이 반영되는 약 6개월 후인 올 하반기쯤에 철근 시황이 일부 개선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봉형강은 현재 전 세계 건설시장 침체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점차 시장이 개선될 거란 시각이다. 현재 여러 당국에서 SOC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고, 특히 철도 공사 쪽에서 대형 철도공사가 시작될 전망이기에 지금보다는 업황이 나아질 거란 분석에서다.

자동차 강판 협상과 관련해선 현대제철은 "6개월 단위로 가격을 협상하는데 주원료 변동을 포함, 제조원가에 미치는 요소를 감안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올 상반기 협상은 월별로 약간의 변동은 있지만, 전반적인 패턴을 고려해 인상하는 방향으로 협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연간 설비투자(CAPEX)는 2조원 정도 예상하고 있다"면서 "미국 자동차 콜센터와 탄소중립 관련 투자 등으로 CAPEX는 전년 대비 6500억~7000억원 정도 늘게 됐다"라고 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해상풍력시장 성장 등 환경변화에 따라 신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고부가제품 개발 및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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