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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계열분리 완성···정몽진, 실리콘 수익성 고민

KCC글라스 합병사 출범
삼형제 몽진·몽익·몽열, 각자 경영 체제로
KCC, 실리콘 사업부 활용법에 시장 ‘촉각’

KCC그룹이 12월1일부로 정몽익 회장을 최대주주로 하는 KCC글라스를 새롭게 출범시키면서 정몽진 KCC 회장, 정몽열 KCC건설 회장 등 삼형제 간 계열분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KCC글라스와 코리아오토글라스(KAC) 합병 회사가 1일 출범했다. 범현대가 일원인 KCC그룹은 정상영 명예회장의 삼남 간 계열분리가 완성되면서 KCC(정몽진), KCC글라스(정몽익), KCC건설(정몽열) 3개 회사 경영권은 형제들이 각각 나눠 갖게 됐다.

KCC 계열분리 작업은 올 초 KCC글라스가 KCC에서 인적분할로 떨어져 나가면서 이미 예견됐다. 당시 정몽익 KCC 수석부회장이 KCC글라스 회장을 맡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KCC글라스는 차남 정몽익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던 코리아오토글라스와 이날 합병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합병 이전 KCC글라스 최대주주는 지분 16.37%를 보유한 장남 정몽진 회장이었으나, KCC글라스 통합법인 출범으로 지분율을 19.49%까지 끌어올린 정몽익 회장으로 교체됐다.

정몽진 회장이 이끄는 KCC는 이날 실리콘 사업을 별도 비상장 회사로 분사시켜 KCC실리콘을 출범시켰다. 시장에선 올들어 수익성이 악화한 실리콘 사업을 KCC가 향후 어떤 식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릴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이로써 정몽진 KCC 회장은 건자재·도료·소재·실리콘에 집중하고,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은 인테리어·차량용 유리 사업을 맡는다. 정몽열 KCC건설 회장은 건설사업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해 일찍이 독립 경영에 나섰다.

특히 KCC글라스의 경우 코리아오토글라스 사업을 흡수·합병하면서 정몽익 회장의 매출 1조원대 회사를 보유하게 됐다. 올들어 3분기 누적으로 KCC글라스 합병회사의 매출은 8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KCC 실리콘 사업의 향후 재편 움직임이다.

정몽진 회장은 2018년말 반도체 원료·장비업체 원익QnC, 사모펀드(PEF) SJL파트너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미국 실리콘회사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즈(이하 모멘티브)를 30억 달러에 인수한 뒤 올 초 KCC 종속회사로 편입시켰다.

그러나 정몽진 회장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실리콘 사업 실적이 부진하자 물적분할을 통해 KCC실리콘을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분사시켰다. KCC 측은 실리콘 사업부문 분할 배경과 관련, 사업 전문성을 제고하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실리콘 사업부가 장기간 실적 부진에 빠질 경우 KCC실리콘 매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KCC는 올들어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매출액 3조7429억원, 영업이익 거뒀다. 작년 동기간 대비 매출은 8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0% 이상 줄었다.

지난 3분기엔 16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도 125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순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해 적자전환했다. KCC가 모멘티브를 인수하면서 설립한 투자회사 MOM홀딩컴퍼니 순손실은 158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KCC는 실리콘 사업부문의 물적분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향후 시장의 상황을 고려해 자회사의 지분 매각, 또는 외부 투자유치, 전략적 사업 제휴, 기술 협력 등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CC 관계자는 “실리콘 사업부는 어떤 형태로든 계속 강화하는 방향으로 간다는 게 사업 계획의 일환”이라며 매각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업계 관계자는 “KCC실리콘을 상장하거나 모멘티브와 합병 가능성도 점쳐진다”며 “실리콘 사업에 변화를 주는 과정에서 형제 간 남은 지분 정리 방향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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