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2일 일요일

  • 서울 16℃

  • 인천 17℃

  • 백령 17℃

  • 춘천 16℃

  • 강릉 13℃

  • 청주 15℃

  • 수원 14℃

  • 안동 15℃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6℃

  • 전주 15℃

  • 광주 15℃

  • 목포 15℃

  • 여수 19℃

  • 대구 19℃

  • 울산 17℃

  • 창원 19℃

  • 부산 17℃

  • 제주 14℃

유나이티드항공, 이번엔 94세 할머니 좌석 강등

유나이티드항공, 이번엔 94세 할머니 좌석 강등

등록 2017.04.16 11:11

수정 2017.04.16 11:12

이보미

  기자

강제하차 논란을 일으킨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이번엔 비즈니스 석 티켓을 구입한 90대 할머니를 이코노미 석으로 쫓아내 구설수에 올랐다.

데일리미러 홈페이지 사진캡쳐.데일리미러 홈페이지 사진캡쳐.

영국 데일리미러 등은 14일(현지시간)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에서 비즈니스 비용을 내고도 이코노미 석으로 자리를 옮겨야 했던 94세 할머니 이야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평소 관절염과 잔병치레로 거동이 불편한 오르키사 할머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호주 멜버른으로 가기 위해 유나이티드항공 비행기에 올랐다. 친척들이 십시일반 모아준 돈으로 400만원 상당의 비즈니스석 티켓을 구매했다.

그러나 할머니는 비행기가 이륙한 후 곧바로 이코노미 석으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같은 항공기 이코노미 석에 할머니 시중을 들기 위해 탄 딸 로즈의 비즈니니스석 출입을 항공사 측에서 막은 것이다.

승무원들은 로즈도 비즈니스 석을 구매하라고 주장했고 결국 오르키사 할머니가 이코노미 석으로 옮기는 방법 밖에 없었다.

할머니의 손녀 산토스 아귈라는 “호주에 도착하자 할머니는 퉁퉁 부어오른 다리와 뻣뻣해진 목을 부여잡으며 온몸에 통증을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할머니 가족이 소송을 제기하자 400만파운드짜리 여행 상품권과 690파운드를 환불했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