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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출금해제’···글로벌행보 본격화

최태원 ‘출금해제’···글로벌행보 본격화

등록 2017.04.19 19:09

이지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검찰 소환-‘사면 특혜’ 부당거래 관련 .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최태원 SK그룹 회장 검찰 소환-‘사면 특혜’ 부당거래 관련 .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출국금지에서 풀려났다. 이에따라 최 회장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본격 글로벌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9일 검찰과 재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무혐의 처분을 받은 최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가 지난 18일 풀렸다.

지난해 12월부터 출국금지되면서 경영행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던 최 회장이 4개월 만에 자유로운 행보를 펼치게 된 것이다.

최 회장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현안을 점검한 뒤 곧바로 미뤄왔던 해외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일본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 인수전부터 챙길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현재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 실버레이크파트너스 등과 인수전을 펼치고 있다. 폭스콘이 예비 입찰에서 3조엔(약 31조원)을 써내는 등 갈수록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최 회장은 최근 지금 진행되는 도시바 입찰은 바인딩(binding, 법적 구속력이 있는) 입찰이 아니라 금액에 큰 의미가 없다며 바인딩이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달라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도시바 인수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베인캐피털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반도체 사업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베인캐피털이 일본에서 활발히 투자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을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 일본계 재무적 투자자(FI)를 추가로 끌어들여 다국적 연합군을 구성할 계획이다. 인수가가 너무 커서 단독 인수는 힘들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해외 인맥을 총동원해 도시바 인수 파트너를 구하는 작업에 전면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으로 건너가 공동 인수에 나설 파트너를 찾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 회장은 중국 내 대형 프로젝트 재추진 작업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한반도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으로 인해 최근 SK그룹 계열사들의 중국 내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의 중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지난 1월부터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보유한 중국 상하이세코 지분 인수 프로젝트도 한동안 멈춰있는 상태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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