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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퇴임 앞둔 문 대통령, ‘콘크리트 지지율’ 이유는?

오피니언 기자수첩 유민주의 청기와통신

퇴임 앞둔 문 대통령, ‘콘크리트 지지율’ 이유는?

등록 2022.01.26 17:03

수정 2022.01.26 18:18

유민주

  기자

현재 국민들이 정치권에 쏠린 관심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나아지지 않는 살림살이 등을 걱정하고 있는 국민들은 차기 대통령에게 희망과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여전히 견고한 ‘콘크리트’ 지지율을 나타내 이목이 집중된다. 문 대통령 5년 임기가 104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정수행 지지율은 40%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 발표한 1월4주차 주간집계(1월16~21일)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0.7%포인트 오른 41%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1.6%포인트 하락한 55.1%로 긍·부정 평가 간 격차는 14.1%p로 여전히 오차범위 밖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지율은 12월1주차 조사에서 40.5%로 40%대에 진입한 이후 8주 연속 4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2월2주차(40.4%) ▲12월3주차(40.2%) ▲12월4주차(41.1%) ▲12월5주차(40.4%) ▲1월1주차(42.5%) ▲1월2주차(40.3%) ▲1월3주차(41%) 등으로 조사됐다.

1987년 6·29 선언으로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정치체제가 형성되면서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총 6명의 대통령이 있었다. 그러나 이 중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4명의 전 대통령은 임기 말 차기 대선을 앞두고 탈당 요구를 받아들였다. 일부 이 카드를 쓰며 아픔을 감내했다.

뿐만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지도 못한 채 파면됐다. 헌정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게이트를 몰고 왔고 결국 헌법재판소로부터 탄핵을 선고 받았다. 이 같이 역대 대통령들은 통상 집권 4년차에 레임덕을 겪고 차기 대통령에게 자리를 내줬다. 특히 김영삼 전 대통령은 6%, 김대중 24%, 노무현 27%, 이명박 23%, 박근혜 12%의 바닥을 보이는 지지율로 임기를 마쳤다.

이전 대통령들의 레임덕은 인사와 관련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문 대통령도 인사 실패와 측근 비리에서 완벽히 피해갈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지 않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의 입시 비리 사건과 회전문 인사는 아직까지 지적받고 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이전과는 다른 상황으로 ‘코로나19’ 변수를 안고 가는 상황에, 정부의 거리두기 방침으로 확진자 수를 증가시키지 않았으며 백신 1차 접종률이 최근 60~70%를 넘어서는 등 방역 대책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재난지원금 지급을 5차까지 이어나가며 민생 살피기에도 빠짐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국내에 백신을 공급하고 비대면 화상 정상회담 등 각 나라의 정상들과 경제를 논의, 협력해 세일즈 외교를 통해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는 이유다.

청와대 안팎에서도 임기 말임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40%대를 기록 중인 것을 두고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은 전날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40%대의 지지율을 유지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대통령이 일을 계속하고 계신 것”이라고 답했다.

탁 비서관은 “임기 말 뭔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긴 어려운데, 대통령은 계속해서 움직이고 계신다”며 “정부도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게 그냥 어떤 레토릭(수사)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일을 하고 있다. 아마 그런 부분이 일정 부분 평가받는 게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특히 “개인적 의견이긴 하지만, 사람들은 언제나 대통령이 우리 시대에 맞는 방법으로 어떤 문제에 대처하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대선 국면에선 아직 그러한 리더십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현직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여론조사에) 반영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최악의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민심과 경제를 챙기며 외교 성과를 두각시키는 문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은 앞으로도 긍정적인 평가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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