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지난해 순이익 7829억원 벌었다···사상 최대실적 경신

등록 2022.01.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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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세전익도 5년 연속 ‘신기록’···전 사업부문 고성장4분기 순이익 1842억원···16분기 연속 1000억원 돌파자기자본 5조3344억원···‘ROE’ 8년 연속 두 자릿수 유지

사진=메리츠증권 제공

메리츠증권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영업이익·세전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 증권사들의 경쟁 심화에도 기업금융·세일즈&트레이딩·리테일 등 모든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는 평가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7829억원(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9489억원과 1조472억원으로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6%와 36.5% 늘었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세전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실적을 달성했고 세전이익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세 부문 모두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1842억원과 234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8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2018년 1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16개 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메리츠증권이 지난 한 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을 연평균 자기자본으로 나눠 계산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5%로, 8년 연속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5조3344억원)은 전년 대비 5000억원이 넘게 늘었지만 자본 활용도를 높여 ROE를 2.7%p 개선시켰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3월, 6월, 11월에 걸쳐 총 3400억원 규모의 소각을 목적으로 한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정책에도 힘쓰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각 사업본부의 뛰어난 전문성을 바탕으로 트렌드 변화를 유연하게 수용해 독보적인 투자기회를 발굴할 수 있었다”며 “올해 새로운 성장 동력과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더욱 강화된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