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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악재에 국내증시 1%대 하락···환율 뛰고 코인 내렸다

미국발 악재에 국내증시 1%대 하락···환율 뛰고 코인 내렸다

등록 2022.05.06 17:43

정백현

  기자

외인·기관 매도행렬에 대형주 줄줄이 파란불개인투자자 순매수에 주가 하락률 1%대 선방긴축 우려에 원-달러 환율 25개월 만에 최고치코인 시장도 휘청···비트코인 전일比 1%대 ↓

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newsway.co.kr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newsway.co.kr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강도 높은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우리나라 자산시장도 적지 않은 충격파를 입었다. 국내증시는 1%대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이번주 거래를 마쳤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의 가치는 내려갔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3% 내린 2644.51에 거래를 마치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 역시 1.76% 하락한 884.22에 이날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36억원과 3001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나마 일일 지수 하락율이 1%대 초반에 멈춘 것은 개인이 764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주가 방어에 나선 덕분이었다.

세부 종목별 주가를 살펴보면 기술주·성장주 위주 시장인 미국 나스닥 지수의 폭락 여파로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대표 성장주 종목이 대거 급락했다.

장중 한때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던 네이버는 전거래일보다 3.55% 내린 27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카카오는 5.28% 하락한 8만4300원으로 이날 거래를 끝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의 자회사들도 이날 각각 3.26%, 8.17%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거래되는 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도 지난 5일보다 하락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의 가격은 이날 오후 5시 35분 기준 4707만7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1.20% 내렸다.

자산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회피하려는 투자자들의 공세에 달러 강세도 이어져 원-달러 환율은 연고점을 돌파해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6.4원 오른 1272.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 금융시장이 대혼란에 빠졌던 2020년 3월 19일(1285.7원) 이후 2년 1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안전자산 선호에 채권가격이 상승하면서 국고채 금리는 대체로 하락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2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146%에 장을 마쳤다.

또 10년물 금리는 연 3.431%로 0.3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4bp 하락, 2.8bp 하락으로 연 3.369%, 연 2.925%에 마감했다.

한편 이른바 '빅스텝'에 대한 시장의 여파가 하루 늦게 터지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S&P500 등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주요 지수가 일제히 폭락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12% 내린 3만2997.97에, 나스닥은 4.99% 폭락한 1만2317.69에 마감했고 S&P500 역시 3.56% 떨어진 4146.87에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의 하략률은 202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장중 16bp 이상 급등하며 3.10%를 터치했다. 이는 2018년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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