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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신제품 양산 2025년부터···업황 희망적"

산업 전기·전자 CES 2024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신제품 양산 2025년부터···업황 희망적"

등록 2024.01.11 14:21

라스베이거스=

김현호

  기자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김현호 기자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김현호 기자

"전고체 전지는 2026년, 하이브리드 렌즈는 2025년부터 양산", "올해 업황 어려우나 작년보다는 희망적"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10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대표이사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삼성전기는 미래 산업 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전장과 로봇, AI·서버, 에너지 등을 꼽으며 이들 산업의 앞글자를 따 'Mi–RAE(미-래)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덕현 사장은 "다가올 디지털 미래는 'Core Technology(핵심기술)' 확보가 기업 생존 여부를 가를 핵심"이라며 "삼성전기는 다가올 미래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고 어떤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사업체질 구조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기는 2026년 시장 진입을 목표로 '꿈의 배터리'로 평가되는 전고체 전지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장 사장은 "이어폰, 워치, 글라스 등 웨어러블 기기에 전고체 전지 탑재를 목표로 신뢰성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2026년, 2027년 새로운 소형 IT 제품에 전고체 전지를 채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장 시장을 위해 플라스틱과 유리 렌즈의 장단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렌즈를 2025년부터 양산하기로 했다. 장 사장은 "전장용 카메라 렌즈는 사람의 '눈'이기 때문에 많이 사용할수록 좋다"며 "자동차가 알래스카와 사막에서도 쓰이기에 렌즈는 저온과 고온 모두 견뎌야 해 플라스틱 변형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기술 개발은 완료한 상태이고 신뢰성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자동차용 카메라 렌즈가 혁신 제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멕시코에 법인을 설립한 삼성전기는 아직 구체적인 양산품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장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다변화가 가장 큰 핵심"이라며 "CES에서 만난 고객들도 어떠한 경우에도 부품 공급망이 흔들리면 안 된다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베트남, 필리핀, 한국 등에 공장이 있으나 북미 지역에도 부품망 다변화를 위해 필요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멕시코에서) 카메라 모듈을 생산할 것 같으나 시장 상황과 고객 니즈를 종합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업황과 관련해선 "올해도 고객들을 만나보면 상당히 어려워하고 있다"면서도 "올해는 더 이상 시장이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며 작년보다는 희망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나 얼마만큼 성장할지는 2개 분기 정도 지나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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