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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1조 시대 연 카카오, 광고 플랫폼 강화에 집중(종합)

연 매출 1조 시대 연 카카오, 광고 플랫폼 강화에 집중(종합)

등록 2017.02.09 15:33

한재희

  기자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1조 돌파게임·음악 등 콘텐츠 사업이 성장 견인핵심 사업인 광고 매출은 부진한 성적올 한해 다양한 광고 상품 선보일 계획

임지훈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제공.임지훈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했지만 핵심 사업인 광고 플랫폼 매출은 하락세를 보여 올해 카카오가 풀어야 할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올 한해 동안 광고 상품 개발을 위한 담금질을 통해 매출 증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9일 진행된 카카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및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는 “그동안 준비해오던 것들이 올해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카카오는 지난해 연간 매출 1조4642억원, 영업이익 1161억원, 순이익 6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7.1%, 31.1%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4.7% 감소했다. 카카오는 최초로 매출 1조를 돌파하며 매출 ‘1조 시대’를 맞이했다.

매출 성장은 게임과 음원, 웹툰 등 콘텐츠 사업이 견인했다. 콘텐츠 부문은 ‘프렌즈팝콘’, ‘검은사막’ 등의 게임이 흥행에 성공하고 음원 서비스 멜론이 인기를 지속한 데 힘입어 매출이 전년보다 156.5%가 증가한 70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47.9% 수준으로 각 부문 중 가장 높은 비중이다.

반면 광고 매출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 광고 매출은 53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감소했다. 전체 매출에서 광고가 차지한 비중은 36.5%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회사 측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저효율 광고 상품 제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실적 반등을 위해 카카오톡 플랫폼과 광고 플랫폼 강화를 내세웠다. 특히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톡은 지난해 국내외 이용자가 총 4900만명을 돌파하며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좋은 기반임을 입증했다.

카카오 역시 관계자 역시 “앞으로 카카오톡을 개인과 개인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넘어서 주문, 예약, 상담 등 만능 플레이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20여개의 프랜차이즈와 제휴해 주문 서비스 제공과 이르면 3월에는 카카오톡에 장보기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광고 플랫폼도 강화한다. 카카오는 올, 1‧2분기 저효율 광고 네트워크 제거로 인한 여파로 매출 성장이 부진할 수 있지만 3가지 방향으로 광고 매출 증가를 위한 전략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검색 관련해 PC‧모바일 톡에서 사용자 중심의 이미지 중심 프로덕트 광고를 도입한다. 출시는 3~4월이 될 전망이다. 브랜드 검색 개편과 상품성이 개선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또 지도와 내비게이션 등 노출량이 많은 로컬 서비스와 결합한 광고 상품을 선보인다.

마지막은 프리미엄브랜딩 상품 개발이다. 4분기에는 포커스뷰, 스페셜뷰에 오토뷰 등 다양한 프리미엄 광고 상품을 출시한다. 오토뷰 광고의 경우 지난해 12월 배너 테스트를 진행했고 오토뷰 자동재생비율은 70%를 기록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하반기에는 지난 해부터 준비해온 목적최적화를 통한 타게팅이 가능한 애드플랫폼을 처음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어서 광고 수익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세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시장 환경의 변화가 빨라 정확한 매출 성장을 예상하기 어렵지만 광고 매출은 작년 대비 10% 이상, 콘텐츠 매출은 20%이상, 기타 매출은 50% 이상의 성장을 보여 줄 것”이라면서 “지난해보다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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