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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타강사’ 박광일, 경쟁 강사 비방 댓글 혐의 구속

수능 ‘1타강사’ 박광일, 경쟁 강사 비방 댓글 혐의 구속

등록 2021.01.19 21:07

변상이

  기자

사진=대성매이맥 홈페이지사진=대성매이맥 홈페이지

대입 수능 국어 ‘1타 강사’로 유명한 박광일씨가 경쟁 강사들을 비방하는 내용의 댓글을 단 혐의로 구속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박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또 박씨가 차린 회사의 직원 1명 등 댓글 조작에 가담한 2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 등은 2017년 7월부터 2년여 동안 수백개의 아이디를 생성해 경쟁업체와 박씨가 소속된 업체의 다른 강사들을 비방하는 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대성마이맥(디지털대성) 소속이며 경쟁업체는 메가스터디다. 이들은 IP 추적을 피하려고 필리핀에서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우회하는 방식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9년 7월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박씨 등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에서 넘겨받아 조사를 진행했으나 경찰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박씨가 댓글 조작에 가담했다고 판단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대해 박씨는 댓글 조작을 직접 지시하지는 않았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 측 관계자는 “함께 구속된 직원 1명이 필리핀에서 한류 사업을 하는 지인(구속)에게 의뢰했다”며 “IP를 숨기기 위한 것이 아니고 필리핀에서 사업을 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19년 7월 박씨가 소속된 대성마이맥과 경쟁업체인 메가스터디 모두에서 박씨를 고소했고 대성마이맥 고소 건은 2019년 11월 무혐의로 끝났는데 메가스터디 고소 건이 지금까지 진행된 것”이라며 “박씨는 포괄적으로 댓글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댓글 조작을 직접 지시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성마이맥은 박씨가 구속되자 홈페이지에 게시된 박씨의 인터넷 강좌를 이날 폐쇄했다.

대성마이맥은 공지문을 올려 "국어영역 박광일 강사가 2019년 6월 사건으로 구속조사를 받게 됨에 따라 2022학년도 훈련도감 강좌의 정상적인 제공에 차질이 생겼다. 박 강사와 학습을 진행 중이던 수강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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