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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카카오톡 '반톡방·회사방' 더 편해진다···오픈채팅처럼 '방장제'

IT 인터넷·플랫폼

카카오톡 '반톡방·회사방' 더 편해진다···오픈채팅처럼 '방장제'

등록 2024.03.14 15:03

김세현

  기자

지난 6일, 카톡 업데이트 통해 이용자 팀채팅 사용 가능퇴장당한 멤버는 알림 받아···"회의, 과제 위한 목적 때문"친구 메모 기능 추가···'헷갈리는 동명이인 구분 쉬워져'

카카오톡이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팀채팅에 방장 기능을 모든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그래픽=홍연택 기자카카오톡이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팀채팅에 방장 기능을 모든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그래픽=홍연택 기자

같은 반 학생들끼리 과제를 수행하거나, 회사 내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카카오톡이 더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익명의 인원이 모이는 오픈채팅처럼 방장이 팀원을 관리하거나 메시지를 가릴 수 있는 기능이 일반 단체 채팅방(팀채팅방)에도 적용된 것.

아울러 친구 프로필에 나만 알아볼 수 있는 정보를 적을 수 있도록 하거나, 멀티프로필을 기본프로필로 전환할 수 있는 편의 기능도 추가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이런 내용의 카카오톡 모바일 10.6.0 버전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팀채팅 ▲멀티프로필 기본프로필로 전환 ▲채팅방 투표 종료 알림 ▲친구 정보 기입 등 7가지 이상의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팀채팅'이다. 팀채팅은 방장이 있는 새로운 방식의 그룹채팅이다. 방장이 되면 팀 정보 및 멤버 관리 권한이나 메시지 가리기 등 기능으로 채팅방을 관리할 수 있다.

사실 이는 2020년 이미 도입된 기능이다. 그러나 유료 구독 서비스인 '톡서랍 플러스' 이용자들만 활용할 수 있었다. 이번 업데이트로 일반 이용자들도 모두 팀채팅을 만들어 방장 권한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팀채팅에 참여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은 3000명이다.

방장의 권한은 유료 서비스 때보다 더욱 강화됐다. 팀채팅을 개설한 방장은 대화방에 멤버를 추가하거나 내보낼 수 있다. 이전처럼 멤버가 나가지 않아 부득이하게 새로운 대화방을 만들 일이 사라진 것이다. 또 다른 사람이 쓴 메시지를 가리거나 참여 중인 멤버에게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방장 변경도 가능하다. 나중에 참여한 멤버가 이전 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이전 대화 보기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방장이 팀채팅방 멤버를 내보낼 경우 내보내진 멤버에게는 알림 메시지가 따로 발송된다. 카카오톡은 팀채팅 공식 채널을 통해 강퇴당한 이용자에게 '팀채팅에 참여할 수 없어요'라는 알림을 보내고 있다. 그렇다 보니 일각에선 "추방된 이에게 미안하다, 조용히 내보내고 싶다"는 니즈도 있다. 이에 카카오 관계자는 "팀채팅 자체가 사내 팀 프로젝트나, 회의, 대학생 과제 등으로 사용되는 목적이라 참여 불가 알림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보낸 멤버는 이후 다시 초대가 가능하다.

팀채팅 외에도 많은 기능이 추가됐다. 이용자는 멀티프로필을 기본프로필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멀티프로필 기능이 생긴 이후 이용자들은 멀티프로필을 기본프로필로 바꾸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해 왔다. 이용자들의 의견이 반영된 이 기능은 프로필의 닉네임, 그간 설정했던 프로필 사진‧동영상, 아이템 등이 모두 옮겨지나, 프로필 지정 친구 선택은 다시 설정해야 한다.

친구에 관련한 내용을 프로필에 메모로 기록해둘 수도 있다. 친구 프로필에 친구에 대한 메모를 입력해 생일, 약속, 정보 등을 한눈에 정리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동명이인 친구 등 헷갈리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프로필에 입력한 메모는 작성한 본인만 볼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양한 관계에서 폭넓게 대화하는 카카오톡 이용자의 편의성 향상을 위한 업데이트"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개선 사항들을 반영해 모든 사용자들이 더 쉽고 편하게 카카오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 만족도 및 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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