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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이 꼽은 올해 사자성어 파사현정···“적폐 깨고 현정되길”

교수들이 꼽은 올해 사자성어 파사현정···“적폐 깨고 현정되길”

등록 2017.12.17 14:44

김승민

  기자

파사현정 휘호(김양동 계명대 명예교수). 사진=연합뉴스 제공파사현정 휘호(김양동 계명대 명예교수). 사진=연합뉴스 제공

대학교수들이 올해 사자성어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을 꼽았다.

교수신문은 전국 교수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해 사자성어로 파사현정이 뽑혔다고 17일 밝혔다.

파사현정은 사견(邪見)과 사도(邪道)를 깨고 정법(正法)을 드러내는 것을 뜻한다. 사악하고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말이다. ‘2012년 새해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선정됐다가 5년 만에 올해의 사자성어로 다시 등장했다.

최경봉 원광대 교수(국어국문학)와 최재목 영남대 교수(동양철학)가 나란히 파사현정을 추천했으며 응답자 1000명 가운데 34%(340명)가 선택했다.

최경봉 교수는 “사견과 사도가 정법을 짓누르던 상황에서 시민들이 올바름을 구현하고자 촛불을 들었고 나라를 바르게 세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최재목 교수는 “적폐청산이 제대로 이뤄져 파사(破邪)에만 머물지 말고 현정(顯正)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사자성어 2위는 응답자 18.8%가 선택한 ‘해현경장(解弦更張)’이었다. 해현경장은 거문고 줄을 바꿔 맨다는 뜻이다.

해현경장을 추천한 고성빈 제주대 교수(정치외교학과)는 “국정의 혼란스러움이 정리되고 출범한 새 정부가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들고 바르게 운영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에서 이 사자성어를 떠올렸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올해의 사자성어 3위는 ‘수락석출(水落石出)’로 응답자 16.1%가 선택했다. 물이 빠지자 바닥의 돌이 드러난다는 뜻이다. 수락석출을 추천한 홍승직 순천향대 교수(중어중문학과)는 “정권이 바뀐 뒤 좀처럼 밝혀지지 않을 것 같았던 이전 정권의 갖가지 모습이 드러나는 현 상황에 적합한 말”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나라를 재건한다는 뜻의 재조산하(再造山河·), 낡은 제도가 관습 등을 고쳐 새롭게 거듭남을 뜻하는 환골탈태(換骨奪胎) 등도 올해의 사자성어 최종 후보에 올랐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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