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 인천 16℃

  • 백령 12℃

  • 춘천 20℃

  • 강릉 20℃

  • 청주 21℃

  • 수원 18℃

  • 안동 20℃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9℃

  • 전주 17℃

  • 광주 17℃

  • 목포 15℃

  • 여수 16℃

  • 대구 20℃

  • 울산 16℃

  • 창원 18℃

  • 부산 16℃

  • 제주 15℃

임세령 대상 상무 장남 졸업식 등장···이재용 부회장 불참

임세령 대상 상무 장남 졸업식 등장···이재용 부회장 불참

등록 2013.02.19 16:06

정백현

  기자

자녀 사랑이 지극한 것으로 유명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들의 졸업식에 불참했다. 대신 한때 이 부회장과 부부였던 임세령 대상 식품사업부문 총괄 상무가 아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서울의 유명 사립 초등학교로 알려진 영훈초등학교는 19일 오전 미아동 학교 강당에서 제45회 졸업식을 진행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이 부회장과 임 상무의 장남인 이 모군이 졸업생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이 19일 서울 미아동 영훈초등학교를 찾아 손자 이 모군의 졸업을 축하했다. ⓒ 김준영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이 19일 서울 미아동 영훈초등학교를 찾아 손자 이 모군의 졸업을 축하했다. ⓒ 김준영 기자

이 군의 친가에서는 친할머니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이 유일하게 학교를 방문했다. 당초 참석이 유력했던 이 부회장은 다른 일정 탓에 학교를 찾지 못했다. 삼성가의 다른 친지들도 졸업식에 불참했다.

이 군의 외가인 대상가(家) 친지들은 주요 인사들이 모두 나왔다. 어머니 임세령 상무를 비롯해 외할머니인 박현주 대상홀딩스 부회장, 임 상무의 동생인 임상민 대상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 등이 참석해 이 군의 졸업을 축하했다.

임세령 상무를 비롯한 외가 식구들은 졸업식 시작 전에 일찍 학교에 도착해 강당 한 쪽 편에서 졸업식을 지켜봤고, 홍라희 관장은 오전 10시 10분경 벤틀리 승용차를 타고 학교 후문에서 내려 졸업식이 열린 강당으로 향했다.

오전 11시경 졸업식이 끝난 뒤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자유롭게 기념 촬영이 진행됐다. 할머니 홍 관장이 먼저 손자와 기념 촬영에 임했다. 홍 관장은 이 군과 다정한 포즈를 취했고, 이 군 역시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임세령 대상 식품사업부문 총괄 상무가 19일 오전 서울 미아동 영훈초등학교에서 열린 장남의 졸업식에 참석했다. 임 상무가 자신의 휴대폰으로 장남과 친구들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정백현 기자임세령 대상 식품사업부문 총괄 상무가 19일 오전 서울 미아동 영훈초등학교에서 열린 장남의 졸업식에 참석했다. 임 상무가 자신의 휴대폰으로 장남과 친구들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정백현 기자

홍 관장은 사진 촬영을 마칠 즈음 박현주 부회장과 임세령 상무, 임상민 부장 등 옛 사돈 식구들과 운동장에서 마주쳤다. 임 상무가 옛 시어머니인 홍 관장에게 짧게 인사 했고, 홍 관장도 임 상무의 인사를 받았다. 홍 관장은 박 부회장과도 인사를 나눈 뒤 학교를 떠났다.

홍 관장이 학교를 떠난 뒤에는 임 상무 가족이 이 군과 사진을 찍었다. 임 상무 자매와 박 부회장은 이 군을 가운데 두고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었다. 임 상무는 가족 소유의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도 했고,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여러 장면을 자유롭게 촬영했다. 특히 다른 학부모들과 어울리며 이 군과 친구들의 합동 사진도 자연스럽게 찍어주는 모습도 보였다.

임 상무와 이 군은 오전 11시 40분경 교실 안으로 들어가 졸업 가운과 학사모를 반납한 뒤 학교를 떠났다.

이 군은 오는 3월 영훈국제중학교로 진학할 예정이다. 영훈국제중은 모교인 영훈초등학교와 같은 재단의 이웃 학교다. 이 군은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한부모자녀)을 통해 이 학교에 입학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과 임세령 상무는 지난 1998년 결혼해 2000년 1월과 2004년 4월 각각 아들과 딸을 낳았고, 2009년 합의 이혼했다. 두 자녀의 양육권은 이 부회장이 갖고 있다.

한편 이날 졸업식이 열린 영훈초등학교는 학부모와 친지를 제외한 일반인의 접근을 통제했다. 특히 졸업식 취재를 위해 학교를 찾은 취재진에 대해서는 졸업식장인 강당 접근을 강하게 저지했다.

본인을 ‘학교 보안관’이라고 밝힌 한 학교 관계자는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하라는 교장의 지시에 따라 가족·친지 이외의 사람은 강당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며 “원래는 학교 교문을 봉쇄하지만, 졸업식이기 때문에 운동장까지 접근을 허용한 것”이라고 통제 사유를 밝혔다.

정백현 기자 andrew.j@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