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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연간 최대 영업익' 노리는 LG전자, 브랜드도 '리인벤트'

산업 전기·전자

'연간 최대 영업익' 노리는 LG전자, 브랜드도 '리인벤트'

등록 2023.04.12 10:00

수정 2023.04.12 10:50

이지숙

  기자

지역·세대 초월한 아이코닉 브랜드 목표 브랜드 핵심 가치 3가지 새롭게 정립고객 소통 위해 비주얼 아이덴티티도 변화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되는 LG전자가 브랜드 지향점 및 정체성을 새롭게 리인벤트한다. 다양해지는 고객 접점에서 더 적극적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젊음과 역동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LG전자는 1분기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적을 거뒀으며 2분기의 경우 14년 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고객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코닉 브랜드 목표
12일 LG전자는 브랜드 지향점과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정립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가이드라인을 전 임직원에게 공유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에는 지역과 세대를 초월해 고객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코닉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자는 의지를 담았다.

LG전자는 브랜드 심벌인 '미래의 얼굴'에 모션을 더해 윙크, 인사, 놀라움 등을 표현하는 디지털 로고플레이를 도입한다.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는 브랜드 심벌인 '미래의 얼굴'에 모션을 더해 윙크, 인사, 놀라움 등을 표현하는 디지털 로고플레이를 도입한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제품, 서비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소중한 순간을 온전히 즐기는 '좋은 삶'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Life's Good'을 브랜드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 브랜드 미션으로는 더 나은 삶과 지구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추구해 왔다.

LG전자는 이번에 브랜드 미션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가치로 ▲타협 없는 고객경험 ▲인간중심의 혁신 ▲미소 짓게 하는 따뜻함 등을 새롭게 정립했다. 앞으로 이 3대 브랜드 핵심 가치를 제품과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할 고객경험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심벌인 '미래의 얼굴'에는 모션을 더해 윙크, 인사, 놀라움 등을 표현하는 8가지 디지털 로고플레이를 도입한다.

밝고 역동적이고 가시성을 높인 'LG 액티브 레드'도 포인트 컬러로 사용한다. 동시에 다양한 사업 성격에 맞춰 액티브 레드부터 블랙까지 여러 컬러를 활용해 그라디언트(Gradient) 요소를 배경색으로 추가 활용한다.

차별화된 브랜드 자산이자 브랜드 슬로건인 'Life's Good'의 전용 서체는 대표 제품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개발했다. 브랜드 슬로건이 상징하는 바를 보다 힘있고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다.

LG전자는 새로운 비주얼 아이덴티티는 홈페이지, SNS, 광고 등 국내·외 다양한 고객 접점에 순차 적용하며 일관성 있게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브랜드 리인벤트를 통해 혁신과 따뜻함이 조화를 이룬 LG전자만의 차별화된 정체성에 젊음과 역동성을 더하고, 지역과 세대를 초월해 고객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코닉 브랜드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익···가전 1위 굳히기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올해 전년대비 32% 증가한 4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롭게 단장한 LG전자 브랜드 슬로건 영상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상영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새롭게 단장한 LG전자 브랜드 슬로건 영상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상영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주력인 생활가전(H&A) 사업부의 경우 매출액 31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386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지난해와 유사하나 영업이익은 111.2% 증가한 수치다.

경쟁사인 미국 월풀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월풀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5억달러(약 6조원) 수준에 그쳤으며 올 한해 매출은 25조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아직 1분기 사업부별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생활가전 사업부가 1분기 약 7조9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진 시장에서 신가전 등 프리미엄 수요가 양호했고 시스템 에어컨을 포함한 B2B 매출이 호조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LG전자 실적은 가전 사업의 B2B 매출비중 확대와 글로벌 점유율 상승으로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된다"면서 "전장부품 사업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2023년 7%에서 2024년 12%까지 확대돼 과거 10년간 지속된 상저하고 실적패턴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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